군것질의 효능

 우울할 때는 달콤한 것을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기분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초코렛이나 사탕 같이 달콤한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생물학적인 요소에 기인합니다. 우리가 즐거움이나 쾌감을 느끼는 데에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 중요한데 설탕, 혹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그 무언가,을 섭취하면 그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울할 때마다 달콤한 것을 먹음으로써 본인의 기분을 달래는 방법은 물론 아주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것을 섭취하는 순간 즉각적인 기분 완화와 개선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그렇게 섭취한 칼로리나 부족한 영양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나 쉽게 기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다른 기분전환의 방법, 예를 들자면 운동이나 책 읽기,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 등,을 계발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병주고 약주고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에 행해진 한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쓰려다보니 이렇게 서두가 길어졌습니다.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였는데 군것질이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간단한 스낵들을 제공하고 그들이 섭취 전과 후에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아보았답니다. 결과적으로 초코렛이나 프렛즐 같은 가벼운 스낵은 약간의 저하된 기분을 느끼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평범하거나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기분이 더 좋아지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 너무 뻔한 이야기였나요?

 이 글에서의 시사점은 간단한 스낵은 비단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양을 먹어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가 아니라면 일상생활 중에 가볍게 좋아하는 스낵을 즐기는 것은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그러한 달다구리를 완전히 끊는 것보다는 아주 약간의 양보가 하루를 훨씬 더 풍족하게 만들 수 있다는거 뻔하지만 한번 더 언급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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