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마음은 모두가 다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어떻게 다가갈까요?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보이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입니다. 자신은 상담을 통해서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하고 힘을 얻을 수 있었지만 주변에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이 생각이 났던 것이죠. 사실 심리상담에서 다루는 개인의 마음이란 것의 특성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섵부른 접근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걱정하는 마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많은 말이 필요 없이 그냥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보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요즘 너 좀 힘들어 보인다. 무슨 일 있니?”처럼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도 있고, “너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어”와 같이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탓하거나 비난하는 말투가 아닌,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예민한 상태라면 “요즘 회사 일이 많아서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라는 말은 상대방을 더욱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자녀가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혹시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도 괜찮아”와 같이 편안하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살짝 거리를 두고 격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능력을 말하죠. “네가 얼마나 힘들지 사실 상상이 잘 안 돼”처럼 직접적으로 공감을 표현할 수도 있고, “그런 일을 겪었다니 정말 힘들었겠구나”와 같이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여 힘들어하는 경우 “실연의 아픔은 정말 견디기 힘들지.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해”라고 말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때로는 장황한 말보다 간단한 말이나 행동으로 공감과 위로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술 한잔 하자~” 라는 말 한마디, 만나서 힘주어 악수하는 모습에서도 우린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가 있거든요.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누구에게나 자신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끄럽고 혼잡한 곳 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장소를 선택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세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끊거나, 자신의 경험을 섣불리 이야기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끔 보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토대로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면 더 힘이 되겠지?’ 라는 생각에 나오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그저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외에도,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그랬구나”, “힘들었겠네”와 같은 간단한 맞장구를 쳐주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반영하는 표정을 지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당신이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한다면 “그런 상황이었구나. 얼마나 답답했을까”라고 말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너도 잘못한 부분이 있긴 하네”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조심하도록 하세요.

편하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 주어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볼 차례입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도 좋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라며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해결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살짝 거리를 두고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친구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한다고 해서 “정신과 가봐. 요즘 정신과 가는게 뭐 큰 흠이니. 얼른 가봐” 와 같이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듯한 자세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친구가 정신과 상담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너에게 맞는 방법을 잘 찾아봐. 근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알려줘.”라고 말하며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씩은 그렇게 직접적인 해결책이 아닌 것들도 도움이 됩니다. 연인과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나 친구들이랑 여행 갈라고 펜션 잡아뒀거든? 원하면 얘기해 내가 자리 만들어 둘께” 와 같이 숨쉴 공간을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아요

때로는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 정신과 진료 등은 마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아직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진료 등을 받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본인이 나서서 “심리 상담은 이상한 사람들이나 받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마음의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야”라고 설명해 주거나, “정신과 약물 치료는 중독성이 강하다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안전하게 복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와 같이 과한 제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슬쩍 “내가 아는 상담사가 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혹시 필요하면 얘기해~” 정도로 하는 것이 딱 좋아요.

만약 상대방이 용기를 내서 심리상담이나 정신과를 간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관심은 오히려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냥 옆에서 지켜봐주시되 변하는 모습이 발견되면 있는 응원하고 지지해 주세요. “요즘 기분 괜찮아보인다?” 아마도 상대방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꾸준한 관심과 지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꾸준히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보는 것은 단기간에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꾸준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마라톤과 같은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믿고 응원할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언제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요. 마음의 어려움을 겪을 때, 주저하지 말고 심리 전문가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전문가의 도움은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MindG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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