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관계들을 맺고 그 관계에서 또 많은 것들을 얻습니다. 그러한 관계들은 내가 좋아하고 유지하며 평생을 함께하게 되는 좋은 관계일 수도 있고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편하고 멀어지고 싶은 부정적인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그렇게 다양한 관계가 존재하고 거기서 지대한 영향을 받지요. 하지만 우리가 관계라고 부르는 것은 꼭 그 한 사람하고만 관련이 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학교에서 남자 담임 선생님에게 유독 많이 혼나고 서운했던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면 ‘남자 선생님’이 부정적인 경험으로 기억이 되어 특정 직종이나 성별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향후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남자 선생님’에 해당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전에 가졌던 경험이 그 사람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나 어린 시절에 우리는 만나는 사람의 수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제한된 범주 안에 사람들만 만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접점이 적은 사람들과는 진정한 관계라고 생각을 하지 않기도 하구요. 그러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우리의 내적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보다 자주 교류하고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같은 반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이 가장 깊은 관계를 가진 대상이 되고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 만나는 급식실의 선생님들은 중간정도, 가끔씩 만나게 되는 특수교과 선생님들이나 서무실에서 일하는 분들과는 아주 얕은 관계를 맺게 되겠지요. 그러다보니 어린 시절의 사람들과의 관계는 하나하나가 크게 의미를 갖게 마련이고 그러한 기억은 향후에도 오래도록 남아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정적인 경험은 향후에 사람들을 만나고 일상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부정적인 관계를 경험했다면 그것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교정하는 시도를 해 봄직도 합니다. 심리상담 과정에서 상담사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긍정적인 관계 경험을 만들어줌으로서 내담자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런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상담사가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덮어씌워 주는 것이지요.
이처럼 심리상담이 우리의 눈에 보이고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집착이나 뚜렷한 우울감같은 현상만을 다루는 과정은 아닙니다. 위와 같은 개인의 삶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조금씩 다루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야 말로 마인드짐에서 추구하는 심리상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indGym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핑백: 심리상담이 고민상담과 다른 점 - MindG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