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6122022084043
“어떻게 했길래 자살을…” 가족 전체가 문제 집안으로 낙인 찍혀 고통
지난번에도 한국일보에서 보도한 심리상담사와 범죄에 관한 기사를 공유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일보가 여러모로 마이너리티나 심리쪽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하여 공감되는 기사 또 하나를 공유합니다.
‘자살 유가족’ 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주변에서 자살을 경험을 해야만 알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동료 상담사에게서 자살 유가족을 직접 만나서 경험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그저 평범하게만 보였던 그 친구와의 친밀감이 증가할 수록, 함께 보내는 시간과 이야기가 늘어날 수록 그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었고 그 모든 것을 가족의 죽음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나치지만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살 유가족들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가족관계 자체가 많이 변한다고 느끼며 많은 경우에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안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위의 기사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살 유가족들은 사정이 어떠하든간에 다른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등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 누군가가 자살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누가 확실히 말할 수 있겠냐마는 그러한 일을 막지 못했던 가족들은 그들만의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자살 유가족들을 위한 서비스와 같은 공적 지원은 아직 요원한 수준이고 그 과정에서 민간단체나 사설 상담소를 찾았다가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의 자살은 일반적인 죽음과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병마나 다른 이유로 예상이 되던 죽음도 상처가 되고 충격이 되기 때문에 심리상담에서는 중하게 다루고 보호와 돌봄의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자살은 오죽할까요. 그만큼 적절한 케어와 보호가 그리고 추가적인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에서 한국은 23.6명을 기록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 11.1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였다. 한국을 제외하면 해당 통계에서 20명이 넘은 나라는 리투아니아(20.3명, 2020년 기준)가 유일했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제는 이전과는 다르게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챙기고 지키는 자기 돌봄이 일반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요청하세요. 분명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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