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Burnout 끝내기


번아웃 burnout 을 표현하자면 위와 같은 모습이겠죠.

쉬어도 쉬지 않은 것 같은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에 있습니다

주말 내내 집에 있었는데도 월요일 아침이 되면 더 지쳐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 약속도 잡지 않았고, 충분히 늦잠까지 잤는데 몸은 무겁고 마음은 공허합니다. 출근 준비를 하며 이런 생각이 스칩니다. “이렇게까지 쉬었는데 왜 회복이 안 되지?” 많은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내가 너무 나약해졌나?”, “요즘 의지가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번아웃의 핵심은 의지가 아닙니다. 번아웃은 이미 너무 오래 ‘정상 이상’으로 버텨온 사람에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번아웃은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서서히, 그리고 아주 조용히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피곤함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로 바뀝니다. 이때 사람은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거나, 반대로 자신을 포기한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번아웃은 ‘의욕 상실’이 아니라 ‘회복 시스템의 고장’입니다

번아웃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의 중요성은 여전히 알고 있습니다. 책임감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더 이상 반응하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자연스럽게 움직였을 일들이 버겁게 느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지칩니다. 이 상태를 많은 사람들이 “게을러졌다”고 해석하지만, 실제로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스템 자체가 과부하로 멈춘 상태에 가깝습니다.

이때 흔히 나오는 대화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조금만 더 힘내봐”,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을 건넵니다. 그러면 번아웃 상태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로는 이렇게 느낍니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안 돼.” 이 간극에서 자기비난이 커집니다. 번아웃의 고통은 피로 그 자체보다,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생활과 번아웃

특히나 오랜 시간동안 성장위주의 경제 발전을 해온 우리 사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돌보기보다는 회사를 위해 충성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경험하는 심적 부담이나 스트레스는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요. 그래서 온갖 취미생활들, 자기 관리 방법 등을 통하여 개인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MZ 세대로 대변되는 요즘 직장인들은 번아웃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과감하게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 같구요.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신건강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2022년에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개인의 번아웃을 발생시키는 데에는 회사생활에서의 어려움들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밝혀졌습니다. 물론 가정생활에서의 어려움이나 개인의 자기 관리 능력의 부족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그것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에 번아웃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직장생활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번아웃의 요인들

직장생활 내에서의 고립은 아주 큰 스트레스 요소이며 번아웃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 중에 번아웃을 일으키는 요소들은 정말 너무너무 많지만, 그 중에 주요한 몇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통제력 상실:

본인이 하는 일과 관련된 여러 부분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자면 휴가 사용이나 업무 강도 같은 것을 통제할 수 없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라야 한다면 우린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 역시 업무량이 내 통제 밖에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불공평한 업무 배분이나 승진 누락 등의 상황들과 그러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자원이나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그것도 같은 맥락에서 위험합니다.

불확실한 업무 목표:

우리는 직장에서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바가 무엇이고 어떤 결과를 보여줘야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업무 분장에 대한 전달이 없고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을 받은 적이 없다? 그것 자체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됩니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이러한 상황을 누구와 상의를 해야 할지 등등 혼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과정은 매우 해롭습니다.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회사 내 대인관계 이슈:

직장생활 중에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하는 대인관계 문제는 일상의 다른 영역에서도 중요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더더욱 중요하지요. 다른 사람들만큼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고 나만 동떨어져서 주요한 사항들을 전달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구요. 전반적인 직장생활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출처(https://www.mayoclinic.org/healthy-lifestyle/adult-health/in-depth/burnout/art-20046642)

사실 위와 같은 상황들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직장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로또보다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해서도 내담자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위와 같은 일들을 조금씩은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다시 위에 이야기했던 개인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구요. 하지만 그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릴 필요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적인 요소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 결과로 번아웃을 경험하게 된다면 직장생활 중에서도 뭔가를 바꿔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과 막연히 직장생활이 힘들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적극적인 번아웃 관리의 필요성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다음의 증상들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번아웃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 해소되지 않는 피곤함 / 불면증 / 지속적인 분노 혹은 짜증 / 잦은 음주 /
심장 관련 질환 / 고혈압 / 당뇨병 등등

직장생활 하는 사람이 저정도 경험하지 않는 경우가 어딨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번아웃 상황을 겪고 있다고 그냥 받아들이면 절대로 안됩니다. 번아웃은 개인 에너지의 소진과 정신적 피폐함을 불러오고 결과적으로 동기 저하와 우울감 등 개인의 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들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상담과 같은 도움을 활용하여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번아웃을 이겨내는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는 자신의 내면적 통제력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들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두되 통제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변화를 만들어보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혼자서 너무 고민하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다 가벼운 삶을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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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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