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상담에 대한 다양한 관심들은 언론에서도 보여집니다.
심리사냐 상담사냐… 심리상담, 법이 없다[이슈&탐사]-국민일보 (kmib.co.kr)
위의 기사를 보면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저마저도 헷갈리는 우리나라의 심리상담 업계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심리상담이란 것은 개인의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의 어떤 자격을 가져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점차 개인의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그를 돕기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의 필요성은 늘어가는데 반해 정책적인 부분이나 정부 차원에서 그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아직 지지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나라 차원에서 규정을 정하고 통제하는 자격증이 없다보니 다양한 사설 자격증들이 난립하고 그로 인한 사람들의 피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본인을 소개할때 심리상담사라고 하지만 제가 취득한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부르는 명칭은 상담심리사입니다. 저는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하여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석사과정에서 심리상담학을 전공하고 수련을 받았지만 그와 같은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어떤 전공이든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상담업계에서 3년간 일을 하고 ‘해당 기관이 인정하는 1급 자격증 소유자’에게 수련을 받는다면 같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상담사들 또 상담 수련생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저 수련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학회의 자격증들이 민간자격증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그 결과 수련생들이 상급 자격증 소지자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내가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자격을 딴 뒤에는 역시 다음 수련생들에게 수련을 제공하고 돈을 받아 이익을 남기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턴 수련생들은 노동을 하지만 돈은 못 받아요. 오히려 수련비 명목으로 돈을 내죠. 저도 2급 취득할 때 사설 센터에서 일하고 중·고등학생 과외까지 하면서 비용을 충당해야 했어요. 상담 쪽 (자격)구조 자체가 피라미드식이예요.”
한 상담사는 ‘1급 자격자가 피라미드 정점에서 돈을 버는 다단계나 다름없는 구조’라고 묘사했다. 그는 “수퍼바이저의 전문성에 따라 복수의 수퍼바이저에게 수련을 받기도 한다”며 “수련을 받으면 수첩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그 명목으로 센터에서 보수를 적게 주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업계 자체가 거의 열정페이”라며 “어떤 곳은 1급들이 수련생을 거의 사적으로 부리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담사는 “착취라고 생각될 만큼 일을 시키는 곳도 많다”고 했다.
취재팀이 만난 심리상담사들은 “어느 학회 소속인지를 막론하고 1급 자격자들은 일반 내담자 상담보다 수퍼바이징(수련생 지도)으로 돈을 더 많이 버는 걸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159178&code=61121111&cp=nv
미국의 심리상담사 자격증은 각 주에서 관리합니다.
심리상담이 훨씬 이전부터 일반화가 되어 있는 미국에선 각 주(State)레벨에서 상담사 자격증을 관리합니다. 따라서 해당 주마다 자격증의 이름도 다 다르고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 주에서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요.
제가 공부했던 Indiana 주의 경우에는 Licensed Mental Health Counselor(LMHC) 라는 이름의 주 공인 자격증이 있었고 그것을 따기 위한 조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석사 혹은 박사학위 취득자 – 지정된 12가지 이상의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 함
- 인증된 교육시설 및 상담시설 한 군데에서 실습, 인턴쉽등을 포함하여 1000시간 이상의 수련
- 졸업 이후에 인증된 상담시설에서 2년간 3000시간 이상의 수련 – 최소 100시간 이상의 인증된 슈퍼바이저로부터 대면 슈퍼비전
- https://www.in.gov/pla/professions/behavioral-health-and-human-services/behavioral-health-and-human-services-licensing-information/#1AI

미국의 기준이 특별히 과하거나 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자격증을 따려면 3년의 기간동안 수련을 받으며 슈퍼비전을 받아야 하니까요. 다만 그러한 기준을 확실히 한 곳에서 정해두고 주관하여 상담사들과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관리한다는 점이 다른 것입니다.

왼쪽은 실제로 사설 자격증을 따기 위하여 시도해본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어느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자격증을 따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을 하고 수업을 다 듣지 않았음에도 시험을 보고 통과를 하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격증 취득이 간단하고 또 심리상담소를 설립하는 과정도 특별한 제한이 없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심리상담소들을 찾은 내담자들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러한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을 바꿉니다.
Mindgym
MindGym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핑백: 어떤 상담사, 상담소를 찾아가야 할까? -